단양의 대표 맛집 천동송어양식장 횟집 |
● 천동송어 양식장 횟집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다리안로 528-22
▶ 043-422-2879
▶ 영업시간 11:00-20:00
▶ 주차가능
느즈막히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어제 밤에 알아본 식당을 찾았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송어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어서 단양에 송어관련 음식점을 찾아보았는데, '천동송어양식장 횟집'이 검색이 되었습니다. 단양시내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사람들이 온라인상에 소개할 정도면 나름대로 보장된 곳일 것 같다는 판단하에 식사장소로 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양식장에서 바로 회를 떠준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와 식사 장소를 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천동송어양식장은 단양시내에서 7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차를 이용해서 이동하면 15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천동동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서울과는 달리 차도 많이 다니지 않고, 고불고불한 길을 이동하다보니 거리에 비해 멀게 느껴졌습니다. 점심시간을 한참지나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늦고,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였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요:D
송어는 비빔회로 먹는데 가격은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연히 송어회를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은 가게 앞에 있는 송어양식장에서 송어를 잡아 몽둥이로 기절시킨다음 주방으로 가져가 회를 준비해 주십니다. 음식을 주문을 하고 양식장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때 눈을 마주친 송어들이 잡혀가니 뭔가 미안하더군요.
송어회무침이 나왔습니다. 연어와 같이 송어회의 색은 주황색 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색만 연어와 같지 맛은 전혀 다릅니다. 연어는 조금 기름지고 느끼한 반면, 송어회는 비릿맛 하나 없고, 담백한 맛입니다. 그냥 먹어도 입이 즐거운데, 더욱 더 송어회를 즐기기 위해선 회무침으로 먹어보는 것입니다. 회무침은 적당량의 채소와, 적당량의 송어회, 그리고 콩가루와 다진마늘, 초고추장을 넣어 버무려 먹는 것인데요. 콩가루의 고소함과 고추장의 매콤함. 송어회의 담백함이 어울러져 입안에서 탭댄스 추듯 즐거운 맛을 선사해줍니다. 사장님에게 콩가루를 넣는 이유를 물어보니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무엇보다 송어회를 초고추장과 버무리면 물이 나오는데 콩가루를 더해주면 수분이 빠지는 것을 잡아주어 송어회의 맛을 더 잘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D
회를 다먹고나면 매운탕을 먹어야겠죠? 양식장에서 뛰돌던 갓잡은 송어를 가지고 만들기 때문이여서 그런지 횟집의 매운탕보다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운탕의 맛은 여느 횟집과 다를바 없는 맛이지만요:D 처음 송어회를 접했는데, 그동안 먹었던 회 중 송어회가 상위랭킹에 올라갈 정도로 역대급으로 맛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민물고기를 회로 먹은 것이 송어가 처음인것 같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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