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끌미끌 고고싱 Sliders!! |
허리케인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예배시간이 오전에서 오후로 연기가 되었다.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조카들이 달려와 놀자고 아우성이다. 한중이는 클루를 하고 싶다고 하고 진중이는 슬라이더를 하고 싶다고 성화이다. 그러더니 서로 자기가 하고픈 보그게임을 들고왔다. 그런데 어떤게임을 할지 정하기 전에 이미 진중이가 슬라이더를 세팅을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슬라이더 게임이 돌입!!
사촌 형까지 함께 합세를 해서 넷이서 플레이를 했다. 게임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서로의 슬라이더에서 핀을 굴려 가운데 말판 가운데에 많이놔 점수를 높게 받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다들 한번 이상씩 해본 전문가여서 그런지 다들 내 핀을 가로막고 쳐내기 바쁘다. 이런 승부욕의 귀신들..서로들 이길라고들 한다. 진중이는 계속 지니 판을 엎고, 한중이는 승질내고 형은 말리고 나는 방관하고.. 남자들의 승부의 세계란.. 어리든 많든 정말 욕심이 많다.
도둑놈아 너는 누구니 CLUE |
다음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클루! 공평하게 한중이가 하고 싶은 게임도 이어서 플레이를 했다. 클루는 일종의 탐정놀이!! 누가 어디서 어떤 도구를 가지고 살인을 했는지 알아내는 게임이다. 역시나 아이들은 익숙한 게임에 내게 패를 보여주지 않는다. 나도 어릴적 교회에서 해보고 거의 10년만에 하는 게임이라 플레이 감이 가물가물하다.
역시나 감을 잃어버린 탓에 범인 찾기가 쉽지 않았다. 플레이 하면서 범인을 알아내려던 찰나, 한중이가 범인을 알아냈다. 함께 플레이 하던 형이나 나나 모두 허탈해 헛웃음이 나왔다. 한두 바퀴만 돌면 이기는 판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추리력이 뛰어났던 한중이의 승. 역시나 숨어있던 승부욕이 끓어 올라 한판 더 하기로 했으나, 모든 플레이어들의 반대로 다음을 기약했다. 아놔..조카들에게 지니 괜히 아쉽고.. 속좁은 삼촌이 되버리고...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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