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떡 같이 생긴 무지개산(Ausangate, Rainbow mountain) |
● Rainbow Mountain Peru
▶ maruri 265 ofic 115, Cusco 08000, Peru
▶ +51 931 197 083
쿠스코에는 마추픽추 외에도 많은 배낭족들이 방문을 하는 산이 한 곳이 있습니다. Vinicunca라고 불리는 Rainbow mountain(무지개산)인데요 산새가 마치 무지개처럼 층이 져 있어서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인 Vinicunca보다 Rainbow mountain라고 더 부르곤 합니다. 아무래도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아무리 봐도 무지개보단 무지개떡 같아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무지개산은 Ausangate산 가는 중턱에 있습니다.
여튼 무지개산 역시 투어회사를 통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차량이 있다면 자차를 끌고 이동을 하면되지만, 자기차량이 없는 배낭족들에게는 투어회사를 이용하는 방법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이동을 하는 대중 교통이 없기때문이죠. 마추픽추로 가는 교통을 예매한 여행사로부터 예약을 했습니다. 입장료를 포함헤 70솔! 한국돈으로 24000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다닌 여행사들 중에서 그나마 제일 저렴하게 불렀기 때문에 택했죠.
무지개산까지 이동하는데 거리가 조금있어 새벽같이 출발을 합니다. 새벽 3시에 픽업하러 숙소 앞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나 도미토리에 잠을 자고 있는 배낭족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준비를 하는데, 옆 침대에서 삐걱 삐걱 소리가 납니다. 뒤척임이 심한가 보다 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삐걱거림의 소리 반복주기가 굉장히 빠릅니다. 옆 침대에 커플이 아래 위로 자리를 잡았는데, 위에서 격정의 사랑을 나누고 있더군요. 내가 깨있는 것도 모른채 그렇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별 꼴을 다보네요.
시간이 되어 숙소 앞으로 나갔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은 늦게 버스가 숙소에 도착을 했는데요. 뭐 제시간에 오는 것은 인제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매번 초초하네요. 여튼 차량을 타고 무지개산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버스에서 바로 잠이 들어버려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탑승을 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 이동을 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도착을 하고나니 제 옆자리 뺴고는 온 좌석이 만석이였습니다. 허허
무지개산에 도착하기 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여러가지 안전사항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고산지역에 익숙하지 않으니 고산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들에게대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말을 타고 올라갈지, 걸어서 올라갈지 사람들에게 정하게 했습니다. 물론 말을타고 올라가면 수월하게 올라가지만 돈이 아무래도 지출하게 되고, 걸어서 가면 돈은 안써 절약해서 좋기도 하지만, 굉장히 힘들다는 점이 다르죠.
역시나 저는 걸어서 올라감을 택했습니다. 걸어서 올라가는데 한 두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을까요? 고산지역임을 망각하고 조금 우습게 본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금 속도를 내어 올라갔는데, 기존에 올라다니던 산과 다르게 금새 숨이 차고 힘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4000m 가 넘어가는 고산지역에 익숙치 않아 그런 것이겠지요.
힘겹게(?) 등산을 하고 레인보우마운틴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무지개산을 직접보니 정말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외로움을 느꼈습니다. 어떤 현상으로 산이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다시봐도 두번봐도 신비롭다 전 세계에 이런 산에 세곳(중국, 페루, 아르헨티나)이 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다 정복을 해봐야겠다. 그나저나 레인보우마운틴을 보는 전망산(?)은 고도가 5200m를 넘는 고산입니다. 그래서 바람도 세차게 불고 쪼그마한 우박같은 알갱이도 날아다닙니다.
관광객들이야 한번 이곳을 오고 말겠지만 이곳에서 당나귀를 끌고 다니며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산 중턱에서 물, 음료, 차 등을 판매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 자들일텐에 어떻게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산 아래로 내려왔지요. 점심시간 오늘 우리 일행중에 70살이 넘으신 페루 할머님이 계셨어요. 젊은 친구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정상도전에 성공하셔서 모두가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젊은 나도 등반하기 정말 어려웠는데 할머니의 의지가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물론 말을 타고 올라가셨지만.). 괜히..그 의지를 본받고 싶어졌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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