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힘으로 대륙을 갈라놓은 이 곳!! 파나마 운하 |
● Miraflores Locks
▶ Panama City, Panama
▶ +507 276-8449
▶ open : 0900-1700
파나마에서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비구름이 이곳까지 따라온 모양이다. 비가 내리고 안내리고를 반복한다. 다행이도 파나마 운하를 구경가려고 하는 날은 하늘이 흐릴 뿐 비가 내리지 않았다. 언제 또 비가 내릴지 모르는 일이기에 서둘러 알부륵(Albrook) 터미널로 이동 했다. 알부룩으로 이동한 이유는 이곳에서 파나마 시티 교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어를 이용해 파나마 운하를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별토의 투어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저렴한 교통비만을 이용해 파나마 운하로 이동을 했다. 파나마 운하는 많은 곳에서 볼수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태평양 방향에 있는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Lock)를 들렸다. 파나마 운하의 입장료는 15$ 국제학생증 할인이라든가 그런 것은 없다. 물론 코스타리카 시민은 저렴하게 3불로 입장할 수 있지만, 외국인에게 자국인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그런 자비로움은 없었다.
입장권을 들고 본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파나마 운하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는 상영관이 있다. 상영관은 나름 규모가 있었고, 영상도 굉장히 깔끔했다, 알고보니 아이맥스 상영관이다. 그 흔하지 않다는 아이맥스가 이곳에 있었다!!! 신기방기하다. 파나마 운하에 대한 설명영상을 보고 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박물관은 친절하게도 스페인어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다. 물론 한국어로 써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리 K-pop이 이곳에서 인기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공부할정도로 영향력이 크지 않기에 당연히 적혀 있지 않았다. 아쉽지만 별수 없는 일이다. 파나마 운하는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공사를 하려 했다. 이곳을 정복하여 다스리던 스페인은 자국의 상황이 너무 정신이 없어 시도할 여력이 없었고, 이후 프랑스가 최초로 이곳에 운하를 건설하려 했으나, 고단한 질병과의 싸움과 자금난으로 포기했다. 이후 미국이 황열백신을 개발하고 나서 재시도 하고 나서야 성공했다고 한다.
이후 계속 미국에서 이곳의 운영권을 가지고 모든 수익을 가져갔으나 1999년 파나마 정부와의 합의로 운영 및 소유권이 모두 파나마로 이전이 되었다.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운하이다. 그래서 다들 운하가 동에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파나마 국토가누운 S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운하의 북서쪽이 대서양, 남동쪽이 대평양이다. 그래서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갈때는 북북서쪽으로,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갈때는 남남동쪽으로 이동을 한다.
파나마 운하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수요가 많다. 아무래도 남아메리카를 돌아 이동하는 것보다 운하를 가로질러 이동을 하는 것이 비용절약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는 파나마 운하 당국에서 결정한다. 선박 종류 크기, 선적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파나마 운하를 지나갈 때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낸 선박은 259m 길이의 디즈니 캐직 크루즈 라이너로 2008년 5월 16일에 331,200$을 지불하고 통과했다.
반면 가장 적은 통행료는 미국 모험가 리처드 헬리버튼이 1928년 파나마 운하를 수영하여 지나갈 대 낸 39센트였다. 평균 통행료는 약54,000$이라고 한다. 재미난 점은 지난 2006는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을 국민투표에 붙혀 찬반을 확인을 했는데, 국민들 대부분이 압도적으로 찬성을 지지했다고 한다. 파나마 운하가 파나마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파나마 운하가 특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점은 바로 갑문식 승강 수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태평양과 대서양의 수위가 다르고 무엇보다 파나마 운하가 위치한 파나마 지협은 대륙 중간지점이 고산지대로 연안과 달리 중심부분 수위가 26m 높다. 그래서 배가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물 높이가 필요한데 이때 갑문에 배가 잠시 대기 하고, 중력 또는 펌프를 이용해 수우ㅟ를 조절한뒤 배를 이동시킨다.
아무래도 오래된 운하이다보니 규모가 큰 선박들은 트레일러들이 배를 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배가 지나가는 동안 배의 선원들은 운하를 지나가는 배를 보러 나온 관광객들이게 인사를 해주기도 한다. 물론 이런 모습이 일상적인 선원들은 귀찮아 하기도 한다. 마침 우리 앞에 지나간 배가 현대 글로비스 사의 배였다. 그래서 괜히 반가웠다. 이녀석이 한국으로 갈지 아니면 다른 3국으로 갈지 모르지만, 우리보다 먼저 아시아로 돌아간다는 것이 괜히 부럽기도하고 야속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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