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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일간 여행을 함께한
보조배낭과 이별을 하기로 했다.
새로운 아이에게 눈길이 가..
정들었던 이 아이와 이별을 하기로 한 것.
여행다니면서 다양한 패치도 부착도 하고
노숙할떄 배개로도 쓰고
앞에 메어 살짝나온 배도 가리고 하던 녀석인데
나의 이기심에 이별을 선택했다.
자크도 자꾸 고장이 나고
수리하기도 귀찮고
새로 구입한 가방보다
자크 수리비가 더 나온다는 사실에
이 녀석을 놓아주기로 한 것인데..
짠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이 아이에게 모래구덩이에만 들어가게 시키고
해풍에 휩쓸르게 하고, 비바람에 노출시키고 하여
색이 이렇게 변하고 먼지가 이렇게 쌓이는 지도 몰랐다;;
버리려는 찰나 살짝 눈가에 눈물이
맺힐뻔 했지만...
밀집모자 일행이 고잉메리호를 보내줄때 마음이 이랬을까.
괜히 짠해진다.
29유로를 주고 새로 영입한 이 아이.
밀집모자 일당이 다양한 성능을 가진
써니호를 영입하여 모험에 전진한 것 마냥
이 녀석도 내 모험을 더 즐겁게 해주겠지..
잘 부탁하마 사막색 배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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