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샤우엔을 들어설때 블루시티라는 말이 무색하게
푸른빛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아침이 눈을 뜨고 동네를 돌아다녀보니
그 실망감이 탄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냐보니 푸른빛의 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볼때 색이 연한 푸른빛으로 도시가
그렇게 푸른빛으로 보이지 않았던것.
오히려 진한 푸른빛반 사용했더라면
도시전체가 우중충 했을지도 모를일이다.
셰프샤우엔에는 모로코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목욕탕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을 곳곳의 가게에서
때밀이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
이태리 타월을 파는 곳이라니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이태리 타월을 파는 곳은
이 동네가 처음인 것 같다;;
푸른빛의 마을의 알록달록 색이 화려한
염료들을 보니
그 색들이 더욱 명료해지면서 돋아나는 느낌이다
블루블루한 마을을 보니
바닷속 수중도시를 구경하는 착각이 드는 동네이다.
그러면서 괜히
마음 한켠이 탁 트여 시원한 마음이 드는 동네랄까
박하사탕을 먹을때 느끼는 그런 시원함!
푸른빛의 골목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푸른빛이 다한 곳은 또다시 푸른빛으로 페인트 칠을 하는
모습이 왕왕 보인다.
왜들 푸른 빛을 사랑하는 것일까
궁금했으나 답을 찾지 못했다;;
동네를 구경하는데 골목에 축구를 하는 꼬맹이들이 있었다.
내 앞에 공이 날아와 공을 돌려주니
고맙다고 하면서 내게 달려는다.
근데 이게 웬걸 내 가방 자크를 열고
교정기통을 들고가는게 아닌가..
이런 도둑놈의 쒜리들.
이놈들 하며 호통을 치니 그제서야 가져온다.
친해지고자 장난질을 한것인지..아니면
정말 훔쳤는데 득될게 없어 돌려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괜히 기분이 좋다가도 찜찜해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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