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귀향이 개봉을 했습니다.
그동안 상영관을 찾지 못해 애를 먹던 영화가
불과 몇일 전 예매율 1위를 하며 화재가 되었습니다.
작전 위안부 합의 등으로 인해
개봉 타이밍이 절묘해서 있을 수 도 있지요.
아무튼..
국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찾아서 봐주시는 것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일본군 위안부라는 워낙 민간한 주제로 영화를 제작하여
조금의 우려를 했습니다.
잘못하면 이러한 영화는
애국주의, 민족주의 등을 내세워
감적을 자극해 감성팔이를 하다 못해
문제의 본질은 뒤로 미루는
착오를 격기 마련입니다.
이런 영화는 보고 나면
분노와 증오만 남기 마련이지요
반면에
문제의 본질을 진정성으로 접근하면
지속적으로 문제에 대해 관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다행히도 귀향은
이러한 시각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모두가 예상하시듯 귀향은
마음 편히 보는 영화는 아닙니다.
귀향을 보고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은
마음 편히 영화를 보고자 생각하는 이들 또한 없을 것입니다.
보는 내내 역겹다 못해 토할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장면이 잔인해서, 역겨워서 그런것이 아니라
조금의 문제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그러한 지식들이 한데 어울어져 떠올라
그러한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를
1943년 당시의 소녀들의 시각과
1991년 오늘날을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시각으로
나누어 영화를 그려나가는데
이게 조금은 자연스래 합쳐지지 않고
이질감있게 느껴지는 흠이 있습니다.
또한 샤머니즘을 등장시킨 각본 구성도 조금은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왜 굳이 샤머니즘을 이용해 내용을 이어가는지..
그렇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보다는
위안부로 희생되었던 사람들의 울분과 비극이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당장 한국안에서도
과거의 아픈 역사를 꺼내려 하지도 않고
나몰라라 하며 모른척 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이
우리가 역사를 똑똑히 보고 기억해야겠다고
전달해야겠습니다.
이런 아픔을 지닌 어르신들에게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더욱 깊고 지속적인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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