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점사 홍대점
▶ 02-335-5108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9길 6-11
저 멀리 네덜란드 사셈하임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팬팔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친구에게 어떤 한국음식을 소개해줄까 고민을 하며 알아보았습니다. 몇가지 정하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미 친구가 해당하는 음식을 이미 먹었답니다. 그래서 Korean style BBQ는 어떤지 제안을 했지요. 흔쾌히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하여 식당 몇곳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를 만나는 날이 추석 당일이다보니 열려있는 식당이 없을까 노파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대부분의 식당들이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어 영업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역시 홍대입니다. 대학생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답네요. 그런데 최우선적으로 알아본 식당이 연락을 받지 않아 고민이였습니다. 그래서 차선에 두던 식당으로 정하려던 찰나 한번 더 연락을 해보았는데 다행히 전화 연결이 되었고, 추석 당일에도 영업을 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 계획대로 염두해둔 식당인 이곳 "일점사"를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친구가 좋아라 해야 할텐데..
친구를 홍대에서 만나고, 이것저것 활동과 놀이를 하고 담소를 나누며 홍대를 돌아다니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어습니다. 그래서 계획했던 이 식당으로 발을 옮겼지요. 다행히 가게문이 열려 있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 식당을 택한 이유는 제공되는 고기 양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죠. 1.4kg에 52,000원!! 700g 29,000원 이라니!! 물론 수입산 고기들이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바다 건너온 아이들이지만, 고기의 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숯불에 구워 준다는 점도 이곳을 저녁식사 장소로 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스렌지 불로 구운 고기는 네덜란드 한인식당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라면과 계란, 김치전을 구워먹거나 삶아먹거나, 부쳐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제한없이 말이죠!! 반찬도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셀프바를 통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동료들끼리 모임장소로 혹은 회식장소로도 훌륭한 곳이죠.
저희는 아무래도 2명이다보니 1,4kg 먹기엔 무리가 있어서 700g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먹성좋은 친구들과 왔다면 당연히 1.4kg로 주문을 했겠지만요:D 그나저나 보통 고기집을 가면 의도치 않게 가위와 집게를 다른친구들이 가져갔기에 고기를 구울일이 없었습니다. 매번 잘 굽지 못한다며 그들이 가져갔기 일수였죠. 그럼에도 제가 가져가서 고기를 구워보고 잘라보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이날 고기를 굽고 자르는데 어려움을 맛보았습니다. 역시 사람을 학습하고 배워야 성장하는데 말이죠. 그간 고기를 구워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엉성하게 구운 고기를 맛나게 먹은 네덜란드 친구에게도 감사하구요:D
식당의 대부분의 면이 만족스럽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쌈을 싸먹기 위한 상추나 깻잎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추를 베이스로 한 양념장이 있기에 저는 필요하지 않았으나, 함께 자리를 한 네덜란드 친구가 쌈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습니다. 한국인보다 쌈을 더 잘알고 아쉬워 하다니 이 친구 국적이 네덜란드가 아니라 한국이 아닌지 여권을 확인해봐야겠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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