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한끼해결] 그냥 지나지기 아쉬운, 일품 손짜장마을

● 형제일품손짜장마을

▶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496

▶ 매일 09:30 - 21:00 연중무휴

▶ 031-855-9662

▶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모처럼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조가의 남자 세명만이 집에 남았는데, 집에서 요리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외식을 택했습니다. 굳이 동네 중화요리집에서 주문해서 먹어도 되는데, 그정도까지 게으름에 빠지기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명목아래 다른 중화요리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송추에 위치한 "일품손짜장마을"입니다.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내부공사였는지, 휴무일이였는지 문이 닫혀있었는데, 이날은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들어갔을때 손님은 많지는 않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이 들어왔는데 주변의 부대가 많이 있다보니 군인손님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삼선특밥과 삼선간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손짜장 식당이다보니,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은 조금 걸렸습니다. 수타면을 뽑고 삶는 것이 기계로 면을 뽑는 것보다는 시간이 아무래도 소요가 되니까요:D 음식을 나오는 동안 가격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수타면 중화요리 식당치고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임대료가 저렴한 탓이겠지요:D

왜 떠오르는(?)맛집들이 도시 외곽에 몰려있는지 생각해보면 임대료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임대료로 인해 가격도 낮추고 그만큼 손님들도 찾고 사장 및 주방장 아재들은 다른 부담이 없으니 요리에면 집중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임대료가 비싸다 보면 그만큼 걱정거리가 늘고 요리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테니까요. 

여튼 요리가 나왔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푸짐한 양의 양념과 밥 그리고 면 양에 한번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양도 적겠거니 하고 의심이 약간 들었었거든요. 특밥이나 짜장 모두 맛이 일품입니다. 특밥의 경우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너무 인위적이지도 않고 특밥 특유의 매콥 쌉싸름한 맛이 입안에서 브레이크 춤을 추고 있고, 짜장의 경우 비교적 일정하지 않은 면의 굵기위 짜장 양념들이 먹을때마다 사랑을 나누고 있으니 퍽이나 즐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괜히 방송에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더군요:D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들려서 한끼 해결하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지 입니다. 외식으로도, 회식으로도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좋은 음식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삶의 이치인데.. 이곳에서 그 즐거움을 이웃고 나누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