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코야
▶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29-1
▶ 매일 11:30 - 22:00 명절 연휴 휴무
▶ 02-313-5292
▶ http://www.베이징코야.com/
▶ 주차, 예약
광화문의 맛집으로 소문난 "베이징 코야"를 다녀왔습니다. 식당은 일본대사관 옆 연합뉴스 빌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뭔가 식당의 입구부터 비쌈의 아우라가 풍기고 있는 곳입니다. 역시나 제 촉이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식당 한 벽면에 "모범음식점"을 지칭하는 푯말이 걸려 있고 그 옆에 온갖 유명인사들의 싸인들이 걸려 있습니다. 방송계, 정계에서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사람들의 이름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비싼 맛집(?)이긴 한가봅니다.
이곳 베이징코야는 페킹덕 혹은 베이징덕을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베이징덕은 원나라 떄부터 전해 내려오는 베이징의 전통요리입니다. 과거 귀한 손님이 올때 만들어 내는 궁중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리의 살과 껍질사에에 대롱을 꽂아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서 3.4시간 동안 훈제한 요리로 바삭한 껍질이 고소한 맛과 잘 어울립니다.
오리를 굽는 방법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전취덕방식인데 오리를 불위에 걸어놓고 직접 장작을 때어 굽는 방식이고, 편의방 방식은 오리를 화덕에 넣은 후 불을 때어 간접적으로 굽는 방식으로 난징에서 시작해 베이징으로 전수된 방법이라고 전해집니다. 베이징 코야 식당에서도 아마 후자의 방법으로 조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D(확인해보지 못했어요ㅜㅜ)
기본적인 식당의 구조는 사각으로 된 테이블도 있지만, 좀 더 많은 손님들을 위한 원형 테이블도 있습니다. 좀 더 조용한 장소를 원한는 분들을 위한 방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중화요리집 요리도 제공이 됩니다만 이곳의 주된 메뉴는 역시나 베이징 덕입니다. 베이징 덕의 경우 주문을 하면 직원이 와서 잘구워진 오리를 칼로 아름답게 분해(?)를 해줍니다. 생각보다 테이블에서 먼거리에서 작업(?)을해서 조금 힘들주어 사진을 찍었건만 조금 흔들렸네요. 직원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을 걸 그랬습니다.
베이징덕은 그냥먹어도 고소하고 맛납니다만, 껍질과 고기를 민전병에 싸먹는데, 감칠맛을 내는 야장소스와 오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파나 오이채를 함께 얹어 먹으면 그 맛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본 요리인데, 음식에 정성이 뭍어나는 요리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기름이 쫙빠진 담백한 맛은 정말 입안에서 오리들이 춤을 추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고, 왜 귀한 손님이 올때만 대접하는 음식인지 단번에 이해가 갔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언제쯤 다시 올수 있을지 기약이 없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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