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524 중국] 옥으로 된 불상을 만나러 갑시다. Jade Buddha Temple

옥으로 된 불상을 만나러 갑시다. Jade Buddha Temple

● Jade Buddha Temple

▶ 170 Anyuan Rd, Jing'an, China, 200060

▶ yufotemple.com

▶ +86 21 6266 3668

상하이에서의 둘째날 그저 도시라는 점에서 매력이 떨어지는 곳이다. 물론 도시를 떠나 생활하라고 하면 얼마나 버틸지 모를 도시촌놈이지만, 여행지로 도시를 그리 사랑하지는 않는다. 상해에 특별한 랜드마크가 있을까 하여 왔는데 별로 없는 것에 또 실망했다. 좀더 조사를 하고 목적지를 정할껄 그랬다. 여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옥으로 되어있는 불상이 있는 절에 가보라며 추천했다. 여행 초기 태국에서 절에 들린 이후 500일이 지나서야 다시 절에 방문한다. 정말 많은 길을 돌고 돌아왔다.

옥절이 있다는 Jiangning Road역으로 이동했다. 지도를 보니 걸어가면 가까울 것 같은 거리였는데, 지도어플을 이용해 걸어가는 거리를 검색해보니 모두 한시간 거리이다. 목적지와 출발지 사이에 작은 강이 하나 흐르는데 이 강을 건너가야 하는 다리가 숙소에서 너무나 멀어 빙 돌아서 이동을 해야 했다. 결국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도 환승을 해야 했다. 먼거리도 아니고 환승이라니 귀찮았다. 그렇게 이동을 하고 Jiangning Road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절까지 거리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뭔가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 보였는데 바로 Jade Buddha Temple이다. 입장료는 20위안. 은근 비싸다. 향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이곳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 어릴땐 향냄새가 그렇게나 싫었는데 향의 향이 정신을 맑게 해주어 좋다. 동아시아 스타일의 불상을 보니 괜히 반갑다. 그런데 이곳의 불상들도 온통 금박이다 누워있는 불상이나 앉아있는 불상이나 모두 금칠이다. 어디에 옥으로 된 불상이 있는지 쉽게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제일 하이라이트 이다보니 제일 안쪽에 들어있겠지 생각했다. 역시나 길을 따라가보니 예상대로 제일 안쪽에 옥으로 된 불상이 있었다. 

그런데 크기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초라하게 작았다. 대륙이고 중국이라는 나라이기에 세밀한 보다는 거대한 크기를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대륙이라고 해서 무조건 큰건 아닌가 보다. 옥이란 광물이 다루기가 어려워서일까 그렇게 큰 크기가 아닌 것에 여로모로 궁금증이 든다. 옥 불상에 대한 실망했지만 중국의 장례문화를 얼핏 볼수 있었다. 유독 스님들이 많이 모여있는 방이 있어 들여다보니 한 가족이 장례를 치루고 있고, 스님들은 가족들과 고인들을 위해 옆에서 기도를 해주고 있는 모양새다. 가족들끼리만 장례를 치루는지 조문객은 거의 없어 보였다. 원래 불교식 장례가 이렇게 진행이 되는 건지..: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