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신기했던 마이애미 비치 |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하늘을 보니 비가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여전히 날씨가 상쾌하고 맑습니다.
일어난김에 바로 나갈까 하다가 왠지모르게 찾아온 귀차니즘에 다시 침대에 누워 유투브를 틀었습니다.
망할..한번보면 끊기가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일까요.
스마트폰의 유혹을 뿌리치고 수영복을 입고 해변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어제 밤에 돌아다니면서 대충 보아하니 해변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호텔을 거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는 구조이더군요.
그러다가 발견한 입구가 있지요!! 바로 이것!!
Public Beach Access!! 물론 눈치껏 호텔를 가로질러 해변으로 갈 수 있지만
저는 당당하게 해변으로 가고 싶었어서 입구를 찾았는데 마침 이런 길이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길을건너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호텔 사이에 쌩뚱맞게
서있는 표지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마이애미 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마이애미는 포트 로더데일과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날씨도 날씨이지만, 해변에 설치해둔 비치용 침대와 의자, 파라솔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도 바글바글까지는 아니지만 포트 로더데일에 비하면 많이 있습니다.
아주 적지도 많지도 않은 해변에 재밌겠거니 하고 해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정정한 파도와 딱히 낄만한 그룹이 보이지 않아, 금새 지루해졌습니다.
남미에서 온 아저씨도, 템파에서 왔다는 청년들도 몇마디 나누고는 이내 지들 갈길을 갑니다.
그래서 해변에 나와 책이나 볼 요량을 나왔습니다.
햋빛이 강렬해 책을 읽을 환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래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즐거워 보이는데, 저만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허허..
그래서 다시 일어나 해변을 걸어 하늘을 보니
구름이 퍽이나 아름답습니다. 토이스토리 벽지에 나올 법한 구름 모양입니다.
신기한 구름모양을 보니 자연스래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물에만 들어가도 좋아했는데..
아마 다른이들과 함께 바다를 찾아서 즐거웠나 봅니다.
그 즐거움을 찾고 싶어 왔는데..
역시 바다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와야 재미있던 것이네요.
홀로 바다는 아니올시다 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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