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476 미국] 농구란 이런거지!!! NBA시범경기 관람기(마이애미 히트 Vs 애틀란타 호크스)

농구란 이런거지!! NBA시범경기 관람기(마이애미 히트 Vs 애틀란타 호크스)

● AmericanAirlines Arena

▶ 601 Biscayne Blvd, Miami, FL 33132

▶ aaarena.com

▶ (786) 777-1000

마이애미 비치와 도심을 구경을 하다 AmericanAirlines Arena를 찾았습니다. 마이애미 히트의 홈구장이기 때문이지요. 시범경기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모두 NBA시즌이 돌아오길 기다리던 골수 팬들이겠지요? 저는 미리 표를 예매를 했기에 발권을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입장하면서 폰에 메일로 받은 표를 스캔을 해서 보여주니 좌석정보가 담긴 종이를 한장 주었습니다.

 

그나저나 AmericanAirlines Arena 구장의  재미난점을 한가지 발견했습니다. 구단 운영비용이 아무래도 많이 들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경기장 곳곳을 네이밍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장명명권은 AmericanAirlines이 가지고 있는 것은 그다지 신기하지 않았지만, 재미난점은 매표소 및 출입구에도 네이밍을 판매해 각 매표소 입구마다 이름이 달랐습니다. 제가 입구를 찾아가기 위해 갔던 매표소는 Tissot 매표소, 입구는 Lexus 게이트로 명명하고 있었습니다. 매표소라든가 출입구에 명명권을 판다는 발상도 재미있지만, 그걸 기업에서 구매를 한 것도 재미난 점입니다. 물론 후원계약을 하면서 매표소에 우리이름을 넣어주세요, 출입구에 우리회사 명이 보이게 해주세요 일수도 있지만.색다른 발상에 역시 미국은 자본주의 사회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지난번 포트 로더데일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러갈때 경기시간 착오로 경기 절반이나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예정경기시간보다 많이 일찍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대부분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지 입장을 하지 않더군요 딱히 아는 선수도 없고 해서 저는 경기장으로 우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지난번 우승당시의 우승컵을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물론 모조품이겠지만, 우승컵을 가까이서 보는게 마냥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응원을 하는 마이애미 팀 밴드의 공연도 미리 볼 수 있었지요:D 무엇보다 치어리더들이 돌아다니면서 팬들과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같이 찍었어야는데;;;; 더운 날씨에 밖에서 올지 안올지 모르는 선수들을 기다리는 것보다 안에서 즐길거리에 참여한 것이 더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물론 알고 미리 들어왔던 것은 아니지만요:)

 

경기시작 10분전에는 사람들이 들어올 생각을 안하더니, 시작하기 정확이 1-2분 전이 되니 다들 어디 숨어있다가 나온 것인지 만석은 아닙니다만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제 좌석은 저렴한 표를 구입을 해 코트에서 멀리 떨어진 좌석이였습니다. 그래서 티비에서 경기를 보는 것만큼 선수들의 숨소리가 들릴만큼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한눈에 보기에 딱 좋은 자리였습니다.

   

필드점수에서는 마이애미가 장점이였고, 장거리 및 자유투에서는 애틀란타가 훨씬 우위였는데, 홈팬들의 열망때문인지 막판에 애틀란타가 흔들리더니 마이애미가 결국 이겨버렸습니다. 경기 결과가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이지만 마이애미나 애틀란타나 모든 선수들이 프로답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투지가 넘치는 경기력과 선수메너에 NBA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지난번엔 NHL에 유혹당했는데.. NBA, NHL..누가 더 매력적이지...? 아 택하기가 넘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