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프루트 근교도시 비스바덴(Wisbaden)에 훌륭한 목욕시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모처럼 만난 배낭족 쿄와 택이와 함께 비스바덴으로 이동을 했다.
프랑크프루투에서 비스바덴까지 이동은 S반을 이용했다. 3명이서 왕복 28유로.
5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인데;; 3명만 이용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
뭐 어쩔수 없지만은..
우리가 방문한 목욕시설의 이름은 Kaiser-Friedrich-Therme!!
비스바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알려진 목욕시설이다.
그리고 혼욕으로도 유명한 곳!
Kaiser-Friedrich-Therme의 위치는 비스바덴 기차역에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걸어서 20여분. 도심에 목욕시설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건물 외관 역시 누가봐도
목욕탕 이라는 느낌보다는 그저 흔한 독일 일반건물 중 하나로 보일 뿐인다.
그러나 문을열고 Kaiser-Friedrich-Therme을 들어가면
목욕탕 특유의 훈내가 코끗을 찌른다. 벌써부터 피로가 풀린 느낌.
거의 1년만의 목욕에 흥이 절로난다.
Kaiser-Friedrich-Therme로비에는 목욕과 관련된
그림들이 걸려있다. 로마시대 그림풍 같아 보인다.
알고보니 이 목욕탕이 Irish-Roman 목욕을 대표한 곳이였다.
그러니 관련 그림도 로마스러운 그림 풍일 수 밖에..
이용료는 시즌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시간당 5유로, 이후 시간당 3유로
9월부터 4월까지는 시간당 6.5유로 이후 시간당 4.5유로
그리고 샤워타월 빌리는 비용은 4,1유로이다.
우리는 돈을 아끼끼 위해 타월은 미리 준비했다.
개인적으론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두개 준비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사우나하며 이용할 큰거, 마무리 샤워 후 닦아낼 수건 작은거 하나.
목욕비 계산은 후불제!!.
시간당 5유로인데 왜 8유로, 12유로를 받았지;;;;
나와 쿄는 2시간 이내로 나와 8유로를 냈는데.. 몇분 차이로 늦게 나온
택이는 2시간이 넘어 12유로를 냈는데;;; 11유로 내야하는게 맞지 않나;;;
모르겠네;;
알수없는 노릇이다. 그냥 시간당 4유로로 알았는데
안내서를 다시보니 시간당 4유로가 아닌데;;; 뭐지;;;
뭐..목욕을 한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락커 키를 준다.
락커 키를 숫자 위 구멍에 대면 문이 잠기고 열리는 구조이다.
아. 이곳부터 혼욕시설이라는 사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각 남녀 락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이곳은 중간에 옷을 갈아입는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옷을 가리고
민망한 곳은 수건으로 가리고 나오곤 한다.
뭐 그걸 몰랐던 우리는 그냥 락커 앞에서
그 과정을 행했지만;;;;
현지인들이 우리를 보면서 '저녀석들으 뭐하는 놈들이지?'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겠지..
목욕시설은 당연히 촬영할 수 없다. 안그래도 혼욕 시설인데
촬영을 했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여행하다 철컹철컹 쇠고랑 찰지도 모르는 일이다.
안내도를 보면 목욕시설은 크게 탕과 사우나로 구분되어 있다.
탕은 커다란 냉탕(ACtive pool) 한곳 그리고 온탕(Thermal sittimg pool) 두곳이 있다.
사우나는 총 4곳이다.
냉탕 옆에 습식 사우나인 Stone Steam bath, Bussian steam bath
냉탕 앞에 건식 사우나인 Finnish sauna, Sanarium이 있다.
Finnish sauna에서는 매시간마다 특별한 사우나를 제공한다.
직원이 들어와, 사우나 열기를 댑히는 돌 위에 약초물을 끼얹는데
그때 올라오는 향으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게끔 도와준달까.
아마 매 시간마다 다른 약초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에는 멘솔과 페퍼민트물을 끼얹었는데
사우나의 열기와 멘솔과 페퍼민트 향이 정신을 더욱 또록또록 하게
만들어주었다.
더군다니 직원이 수건으로 바람을 일으켜 사우나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향을 더욱 더 강렬하게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때 느끼는 향은 정말이지 뜨거운 산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물론 사우나 열기로 숨쉬기는 쉽지 않았지만.
기분은 상쾌히지는 기분. 15분정도 진행을 하는데,
오래 사우나에 머물지 못하는 내 스타일상 10분만에 나오고 싶었으나,
그럼에도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하는 생각에 참았다.
이곳에 온다면 꼭 이 서비스를 받아보기를 추전해본다.
독일의 목욕시설 Kaiser-Friedrich-Therme!
혼욕시설이라고 하여 조금 부끄러운 상황이 생길까 우려<?>를 했지만,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다. 대부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어르신인 것도 있었지만,
다들 민망한 부위는 가리면서 예의를 지키고(물론 사우나 안은 아니지만),
목욕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기에, 오히려 민망한 부위를 보고 민망해 하는 것을
더 이상하게 생각하리라 본다.
다시말해 이상한 생각하는 녀석들이 바보 된다는 것!
목욕은 목욕일뿐!
그나저나 손님들은 비수기이라 그런지 많지 않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고르면, 샤워를 하는 공간이 비좁다는 것.
우리나라 목욕탕은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 때도 밀고 하지만,
이곳은 그저 흐른 땀을 비누칠하고 헹구는 정도의 공간만 있다.
그래서 때를 밀고픈 충동이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그런 문화가 없으니
그럴 수 없었다. 물론 때를 밀 이태리 타월도 없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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