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300 스페인] 덜렁이 우꾼 300일째 상남자 이발을 하다.

2017년 4월 8일.(토)

절약쟁이 덜렁이 우꾼.

드디어 지구색칠공부 300일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동행파트너 

선교가 빅 이벤트를 하나 준비를 했지요.

동행 첫날부터

이집트에서 이발을 하고 온 머리를 보고서는

변신시켜 주자며 온갖 회유와 협박<?>을 피해왔것만..

이날 만큼은 피할 수가 없었네요.

색종이 자를때 사용하는 공작용 가위를 들고 있는 눈빛을 좀 보세요;;

물론 이 녀석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번 저 가위를 이용해 이발을 해주었지만

괜히 못미더운 이 마음을 어찌 다스릴까요..

그래도 믿어야겠지만서도요....

안경을 쓰지 않으면

진행상황을 전혀 모르는 이 삐꾸깥은 눈을 가진

저로서는 그저 흐릿한 형상으로

머리가 변하는 모습을 바라 볼 뿐이였죠

이발을 한지 한 한시간 지났을까요...

선교가 끝났다고 하네요

바닥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머리가 잘려나갔더군요;;;

이 녀석들.. 그동안 내 머리 위에 있느라 고생많았다!!

크악. !!

양 옆머리가 사라졌습니다.

대뜸 선교가 화이트보드를 가져가더니

"여행 300일!! '상'남자로 다시 태어나다"

끄적이더니...

 

일단 디자이너 최군은...

순둥이 우꾼을 상남자로 만들었다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며..

만족하더군요;;허허 욘석..

내 의사보다 자기 의사가 더 중요한 욘석..

나름 파격적인 머리다만,...

좀더 파격적인 머리를 요청해볼 걸 그랬을까요?

선교야 나름엔 주렁주렁 기를테니

레게를 해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