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즈에는 거대한 팔레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찾았지만
어두워 하나도 보이지 않는군요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페즈의 파레트라 불리는 테너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아침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이 보이는데요
옹기종기 모여 걸어가는 것이 사랑드러 보입니다;;
콤콤한 냄새가 코끗을 찌릅니다.
테너리 근처에 도착을 한 것 같은데요
페즈 동네 자체가 워낙 미로로 되어 있다보니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테너리! 테너리!' 외치니
사람들이 방향을 일러줍니다.
장닌질 하는 아이들이 있는반면,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는 어르신들이 있더군요;;
콤콤한 냄새의 근원을 찾아 따라가보니
가죽 파레트라 불리는 테너리가 나옵니다.
콤콤한 냄새가 낯익은 냄새였는데
나미비아 스와코프문트에서 만난 물개무리들에게 맡은 냄새와 흡사했어요.
아직은 이른 아침이다보니
가죽염색을 하는 웅덩이에 색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터네리 공장은
한 곳에서는 양털 제거 작업을 하고
한 곳에서는 양털을 모으고,
한 곳에서는 양가죽을 세척하고
한 곳에서는 양가죽을 말리고
한 곳에서는 양 가족을 염색하는 등
각 작업을 분할 하여 작업을 하더군요;;
말리기 위해 걸려있는 양가죽을 보면
빵꾸난 런닝 셔츠를 걸어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뽀얀 색을 내고 있습니다;;
털작업 제거를 기다리고 있는 양가죽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켠에서는 양가죽을 당나귀에 실어와 테너리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모습들도 보이더군요;;
괜히 훈훈해 보이는 일상적인 광경.
염색약을 풀은 테너리 웅덩이에는
색이 알록달록한 색을 머금꼬
양가죽 맞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곧 만날 양가죽들로부터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있겠지요?
그나저나 이른아침에 이곳을 찾았는데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늦게 일어나 일을 하는 아랍인들에 반해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해가 있는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하다보니
부지런이 움직이는 것이겠지요;;
여기 직원들은 민트잎을 코나 입에 머금고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만난 이곳의 사람들은 아무도 민트잎을 머금고 있지 않았습니다
냄새가 덜한 오전이라 그럴까요?
작업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어린 아이로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나이층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을합니다.
가죽을 제거하고, 가죽을 염색하고, 가죽을 세공하고, 가죽을 판매하는 일을
페즈의 사람들은 주로 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테너리 안내를 해주고
친절하게 반겨준 우리
양털 제거 담당 유쾌한 아저씨.
알아듣기 어려운 아랍어로 좋은 말을 해준 것 같은데;;;
항상 건강하시길!!
아... 테너리 공장<?> 입장료는 20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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