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을 하면서 직원에게 이과수 가는 법과, 시우다드 델 에스테를 가는법을
문의를 헀습니다. 터미널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40분 가면 이과수에 갛 수 있고,
터미널 건너편에서 아무 버스를 타면 15분 정도 걸려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로
이동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애매하여 이과수 가는 것은 포기하고, 파라과이 국경을 넘어보기 위해
버스를 타러 이동을 했습니다. 국제버스정류장이라고 하여 커더란 정류장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평범한 버스정류장에 international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어느버스를 타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버스에 파라과이라고 적혀있는 버스를 타면 파라과이로 간다고
친절하게 도움을 주더군요. 브라질 사람들 위험하다고 하는데,
다 나쁜이들은 아니군요. 역시 쉽게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죠!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까지 요금은 5.45헤알(맞나;;)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걸렸어요. 그런데 국경을 넘는데 여권을 검사하거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우다드 델 에스테가 자유무역지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권확인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우다드 델 에스테에는 환전 환율도 좋고 면세지역이라 많은 배낭족들이
이곳에 들려 돈을 환전하고, 전자기기 등을 구입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말을 듣고 저도 전화기도 수리하고, 중고 폰을 알아보고자 이곳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시차적용하여 파라과이 현지시간 1600시 정도.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고 있더군요.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가게들이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옷가게도, 전자가게도, 시계가게도, 그 어느 가게를 들려도
손님인 나를 반기지 않더군요. 집에가야 하는데 네가 왜 왔느냐
이런 표정입니다.
나름 기대를 하고 찾은 곳인데 영업하는 곳도 없고,
주변에 볼만한 랜드마크<?>도 없고..해가 질 시간이 되어
바로 포즈 두 이과수로 넘어왔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헛걸음, 좋게 말하면 정탐을 한 날이네요
아침일찍 열고 일찍 닫는 것 같으니, 내일 오전이나 모래 오전에
다시 들려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시우다드 델 에스테 이동하는 버스의 재미난 점은
벨이 없었어요. 천정에 끈이 있는데, 이것을 댕기면
벨이 울리더군요;;;; 열악하네요 열악해..
아무것도 없는 것보단 이거라도 있는게 어딘가 싶지만 하기도 하지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