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95 핀란드] Kierratyskeskus(헬싱키 재활용마트)에서 옷을 구했어요!

 

날씨가 가을날씨로 접어들어서

따뜻한 옷가지를 구하기 위해

 Kierratyskeskus를 찾았습니다.

 Kierratyskeskus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재활용마트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아름다운가게 정도 라고 보면되겠네요:)

 

 

헬싱키 옷가게에서 옷을 구매하려 했는데

옷가게 가격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여서

구매하는데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중고장터가 있다고해서 검색을 했는데

중고장터는 주말에만 열리고...

어쩔까 하다

좀더 알아보니

이런 커다란 매장이 있다하여 찾아왔습니다!

 

일단 건물은 어마어마 하지요?

매장은 2층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옷을 구하기 위해 왔으니

옷매장부터 구경을 왔습니다.

바지를 보고 있는데...

여기 아저씨들 키가 크다보니..

허리가 맞으면 다리가 길고...

다리가 길면 허리가 안맞고...

허허허

정말 찾기 쉽지 않더군요;;;;

과도한 힙합 아니면

과도한 스키니이니... 

옷가격은 비싸야 15유로?

보통 3-8유로 하더군요

 

신발도 이렇게 예쁘게 정렬이 되어 있습니다,

단화, 운동화, 구두

없는게 없더군요

심지어

슬리퍼도 있어요:)

가방도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구요

백팩에서 노트북 가방

여성용 가방, 정장 가방까지

가격은 보통 8-10유로

눈에 들어온 스니커즈화.

고민의 고민을 하다

안사기로 했어요 ㅜㅜ

7유로 하기도 하고..

사면 짐이 될듯하여...

이렇게 벨트도 팔아요

뒤적거리다 보면

레어템이 나올거 같은 분위기인데

옆에 넥타이도 바구니도 있구요

롤러브레이드를 사서

기동성을 높여볼껄 그랬나요?

스케이트, 롤러브레이드도 팔고요

각종 핸드폰 케이스도 있어요:)

정말 정리의 달인들 입니다.

화분, 케리어 가방도 있구요

액자 틀에 인테이러 소품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도라에몽 주머니 같다는....

음악시디, 게임시디 등 각종 시디류에..

엘피판 까지!!!

엘피판 모으시는 분들에게는 이곳이 신세계일듯하네요

소설에서부터 가이드북까지

책도 잔뜩있구요

물론 핀란드어여서

제가 하나도 못읽는 녀석들이지만

가전제품 매장도 있습니다.

티비도 이렇게 전시가 되어 있구요

비디오/DVD도 있고

각종엠프에

세탁기까지

무엇보다 세탁기가 가지고프네요

7kg짜리가 어찌나 많은지..

한국에서 7kg 세탁기 보기 힘들잖아요;;

전자렌지, 노트북도 여기에 있네요

처음 독립하는 청년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장만해도 되겠네요

안경테에 선글라스

목걸이, 손목걸이 등

각종 장신구도 있구요

유리컵, 사기컵,

사기그릇, 유리그릇

냄비, 후라이팬 등

각종 주방 소품에~

장남감도 있고, 말판게임도 있습니다.

인형도 물론 있구요

백화점을 옮겨둔거 같아요 정말.

저 우측아래에 있는 빨간 팽귄<?>인형이

어제 새로운 주인을 만났지요

금발의 여자아이가 데리고 갔어요

편지지에

실타래도 있고요

이게 왜있나 싶기도 하지만요...

각종 방석에 천까지!!!

2층에는 가구매장이이렇게 있습니다.

대부분 이케아 가구들인데요

침대, 의자, 책장 등 모두

이케아 가격의 1/3~1/5 하는가격에 판매하더라구요

각종 전등에 스탠드..

조명도 팔구요

심지어 하드디스크도 판매합니다

저 하드에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허허허

바이러스만 잔뜩???

옛날 카메라도 이렇게 있고

그래도 카메라는

모스크바 골동품 시장에서 사는게 더 저렴한거 같아요

닌텐도 위도 있습니다!!!

이건 정말 가지고 싶으다요~~

물론 사면 다 짐이지만!!!!

여기가 계산대 입니다.

우리 흑인형님은

저 운동기구를 어디서 구하셨는지

용케 찾으셨네요

저도 바지와 머플러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9.5유로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5유로만 받네요

할인행사도 하나...?

정말 핀란드 사람들은 검소하기도 하고

재활용이 삶이 익숙한가 봅니다.

이렇게 매장이 큰걸 보면

그만큼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팔기도 하고

사기기도 한다는거 잖아요?

한국의 중고가게들은

정리도 잘 안되어 있고

누가봐도 돈주고 사가기 꺼려지는 것만 있는데..

재활용의 삶은 정말 배울점이라 봅니다.

아나바다운동을 다시해야겠는데요?

매장밖을 나오고..

재마난 자전거가 있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네요!

다른 장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핀란드에서 종종 볼수 있는 자전거에요

자전거 길도 잘 되어 있을 뿐더러 언덕진 길이 없다보니

많이들 자전거를 이용하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자전거 뒤에 짐칸이 있어서

가방을 두거나 시장 바구니로 쓰더군요

한국에 가면 자전거하나 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