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bama 대학교 Trick or treat! 행사에 참여했어요. |
● The University of Alabama
▶ Tuscaloosa, AL 35487
▶ ua.edu
▶ (205) 348-6010
오늘도 또 알라바마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알라바마 대학에서 할로윈을 맞이해서 Trick or treat행사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한번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터스칼루사에 머무는 동안 굉장히 많이 아니 자주 알라바마 대학교를 찾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할로윈 데이인 10월 마지막 날에 Trick or treat행사를 진행하는데, 곧 알라바마대학이 가을방학을 들어서기도 하고, 사회환원차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해마다 진행한다고 합니다. 행사진행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는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주로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각자 한껏 코스툼으로 멋을부리며 동네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자연스럽게 행사진행을 하는 기숙사 주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닌자고 옷을 입고 한껏 멋을 부렸는데, 저는 딱히 코스튬할 만한 옷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학교주변에는 벌써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가득했습니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과 코스튬을 하고 나온 가족들이 왕왕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라 그런지 많은 아이들이 미국의 캐릭터들을 따라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역시 어벤져스의 캐릭터!!! 그 중에서 스파이더맨이 제일 많았어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가 스파이더맨이라고 하는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D
여자아이들은 역시나 신데렐라, 엘사, 백성공주 등 공주캐릭터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많이 본 코스튬이 모아나 캐릭터였습니다. 최근에 나온 디즈니 만화 캐릭터인데, 다른 공주들에 비해 이쁜 캐릭터는 아닌데, 많이 사랑받는게 조금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래도 아시아인의 시각과 미국인의 시각이 많이 다른가 봅니다. 여튼 Trick or treat행사는 사탕을 나눠주는 학생들과 그것을 받으려고 하는 아이들간 밀당을 보는게 묘미입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없게 아이들이 학생들에게 Trick or treat라고 하면 안주고, 크게하면 누구보다 많이 주고 하며 아이들에게 경쟁을 유발시키더군요. 학생들도 어릴적부터 이런 행사를 해와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고 재미나게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동질감을 느끼는 문화적 유대감이 이지 않을까 하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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