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서 택배를 하나 받았습니다. 포장지가 허술한 것을 보니 아마존에서 물건이 온것은 아니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물건이 인제서 도착을 했습니다. 8월3일에 주문을 하고 8월16일에 물건을 받았으니, 2주만에 물건이 도착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배송하는 것 치고는 굉장히 빠른 속도네요:D
한국에서 생활할때는 소셜커머스라던가, 기존의 한국 온라인 사이트들이 저렴하고 배송이 빠른 다양한 물건들을 제공하고 있었어서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온라인 마켓 외에도 다이소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저렴하게 물건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기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해외직구 개념이였어서 거의 이용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생활을 하다보니 물가가 생각보다 비쌌고,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온라인 마트, 그리고 월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이베이를 제외하면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거대 온라인 쇼핑몰이고, 월마트 등도 한국의 이마트와 같은 곳이여서 그런지 독과점 프리미엄이 없지 않아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한국을 대표하는 포털인 N사와 비슷하다 볼수 있죠.
처음은 아시안들을 위한 옷을 찾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을 했는데, 서핑을 해보다보니 아마존보다 물건이 다양하기도 하고, 아마존에 올라온 유니크한 제품들이 알리에서는 아마존보다 반값이나 저렴하니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배송이 긴것은 감수하구요. 그렇지만 무료배송이니까!(물론 위 제품처럼 아닌 제품도 있습니다.)
여튼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알리를 이용하게 되었고, 자주 눈팅쇼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장을 갈때마다, 벽에 꽃혀있는 멀티탭을 뽑아 출장을 다녔습니다. 매번 이런 일을 하면서 여분의 멀티탭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서칭을 해보았고, 그래서 발견하게 된 아이템이 바로 이것입니다.
제품이름도, 모델명도 알수 없는 이녀석, 심지어 제조회사까지 알수 없는 이 제품. 단지 중국에서 만들어졌고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 뭔가 많이 미심적으면서도 신기한 아이템입니다. 가격이 배송비 포함하여 거의 11불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하구요.(물론 다이소에서 파는 멀티탭이 더욱 더 저렴하겠지요. 배송비나 제품가격이나 또이또이니 싼건가?)
여튼 출장짐을 챙길때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다니고자 한 욕구, 그리고 여전히 배낭족 마인드를 가진 관계로 조금이나마 가방의 공간을 줄여보고자 한 욕구가 합쳐져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충동구매라고 하면 충동구매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매번 콘센트를 빼가며 짐을 싸면 아무래도 불편하지만, 통장잔고에 영향을 끼치진 않으니까요.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상자 어디를 찾아봐도, 제품을 생산한 공장이라던가, 판매회사, 제조사 등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바코드도 마찬가지구요. 알다가도 모를 중국제품이란 것만 추측할수 있지요. 제품의 크기는 165X50X35(mm)로 굉장히 컴팩트한 사이즈입니다. 제 손바닥 크기정도니까요.
아무래도 여행용멀티탭이다보니 전선의 굵기가 두껍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제품들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그냥 핸드폰이라든가, 카메라 등 소형전자기기 충전에 제일 적합해 보입니다. 이 제품의 큰 특징은 110V와 220V단자 모두 호환이 가능하고 USB포트 역시 4개나 있어 최대 6개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D (물론 전압은 체크해야겠죠?)
아직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아 내구성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배낭족의 시각으로 봤을때 이 제품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다양한 전기단자가 호환이 된다는 것 그리고 멀티탭의 가장 아쉬운 점이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보관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그것을 해결했다는 것이죠. 굳이 아쉬운점은 전기를 연결하는 메인플러그가 노출이 되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더라구요. 본채에 매립이 된다던가 등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D 앞으로 배낭족들을 위한 더 발전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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