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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끄적임] 1997년 다른선택을 한 사람과 헬조선의 배경을 얼핏 만날 수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우꾼 2018. 12.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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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많고 많은 일이 세계와 대한민국에 있었지요, 그중에서 동남아시아와 한국을 강타한 국제적인 이슈, 그리고 우리 아버지세대들에겐 아픔으로 기억될 외환위기 IMF사태가 있던 해입니다. "국가부도의 날은" 벌서 20년 전의 일이였던 IMF를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하던 그 긴박하던 1주일간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 전에..이번 영화도 지난 여름 예비군 훈련을 다녀온 것에 대한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는 다른 멀티플렉스와는 달리 예비군 친구들에게도 영화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요. 그래서 6000원에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참고로 메가박스나 CGV는 군인할인이 있으나 예비군들은 해당이 되지 않아요, 20년 복무한 예비군들에게만 혜택이 있더라구요:D 



음.. 이번에 다녀온 영화관은 롯데시네마 은평! 이였습니다. 평일이여서 그런지 한가하고 한가했습니다. 상영관을 전세냈나 싶을 정도로 조용했지요. 명절기간 외에...평일이던 주말이던 다른 주요지역 영화관에 비해 사람들이 한가한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너무나도 한가하네요. 생각보다 재미없는 영화로 소문이 나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개봉한지 얼마안되어서 일까요? 개인적으론 후자가 아닐까 싶지만요:D

 


앞에서 언급했듯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내용을 끌어가고 있는데요,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사회 곳곳에 스멀스멀 나타나는 위기를 포착하고 국가부도상황에 역배팅을 하는 윤정학(유아인), 이런 상황을 알리없는 공장 사장인 갑수(허준호), 이 세사람이 모두 IMF당시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점은 영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세사람이 연결고리가 없다는게 특징인 영화이죠. 


국가부도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려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1997년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슴 짜릿한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속상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얼핏 살펴볼수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입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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