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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D+525 중국] 중국 고속열차 까오티에 탑승기

우꾼 2017. 11. 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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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고속열차 까오티에 탑승기



Shanghai Hongqiao Railway Station 虹桥火车站

Shengui Rd, Minhang Qu, Shanghai Shi, China

▶ http://www.mapabc.com/



한국어로는 영파로 알려진 닝보로 이동을 한다. 조금은 급작스럽게 결정된 도시 이동. 여행 중 만난 친구가 그 도시에서 지내고 있다 하여 이동을 했다. 상하이에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럿있지만, 그 친구가 빠른 기차를 타고 넘오는게 제일 빠르고 편리하다며 기차를 추천했다. 그래서 전날 미리 기차 티켓을 알아보았다. 숙소 근처에 있는 기차역에서는 급행열차가 출발하지 않고 홍차오공항 근처에 있는 홍차오역에서 출발한다며 티켓을 발권 해줄테니 내일 그곳에서 탑승하라며 안내해주었다. 

미리 티켓을 알아보지 않고 역을 찾았다면 큰일날 뻔했다. 그리고 아침일찍 일어나 짐정리를 하고 조용히 숙소를 나와 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조금은 이른 시간일까 출근시간과 겹쳐 복잡할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넓디 넒은 빈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이동을 했다. 그리고 도착한 상해 홍차오 기차역.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큰 기차역은 처음 만나본다. 어린시절 서울역만 보더래도 엄청 크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역은 그저 평범한 기자역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의 기차역도 이렇게까진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역시 중국의 스케일은 차원이 다르다. 아무래도 인구가 십억이 넘어가는 나라이다 보니 한번 이동하는대도 엄청난 인구가 움직일테니 이정도로 크지 않으면 운영이 안되긴 하겠다. 



조금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오히려 일찍 온것이 득이 되었다. 조금 늦었으면 이 넓은 기차역에서 헤매다가 기차를 놓칠 뻔 했을 것 같았다. 워낙 큰 공항이다보니 각 플렛폼마다 보딩을 하는 카운터가 있다. 이를 잘 확인하고 탑승하면 엉뚱한 기차를 타는 일은 드물겠다. 물론 티켓이 중국어로 적혀있어 관광객에게 친절하진 않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티켓을 보여주며 물어물어 이동했다. 

매끈하게 생긴 하얀 열차가 들어온다. 제법 속도를 내게 생겼다. 독일의 ICE 한국 KTX 등과는 달리 자리가 3-2구조로 되어 있었다. 자리간 간격도 좁다.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나라이고 수요를 맞추기 위함이겠다. 좌석마다 충전을 할수 있는 충전단자들이 구비되어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좌석도 돌릴 수 있어 일행들과 마주보고 이동할 수 있다. 고급 열차 및 장거리 열차답게 화장실도 깔끔하고 뜨거운물을 제공해주는 급수대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우 그리고 심히 객차 안이 시끄럽다는 것. 야외에서 중국인들이 떠드는 소리는 사방으로 퍼져 이제는 익숙해져 그려려니 하지만 객차안에서 떠드는 소리는 객차 벽을 맞고 안에서 메아리쳐 돌아와 더욱 시끄러웠다. 도저히 쉴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정겨웠던 것은 열차 안을 돌아다니는 이동식매점이였다. 사먹지는 않았지만 어릴적 추억을 떠올릴수 있었다. 사촌형과 함께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갈때 형님이 이동식 매점이 오면 사이버 아담이 광고하던 레모니아를 항상 골랐다. 그러다가 이상했는지 매번 같은 걸 고르냐며 형이 핀잔을 주었다. 당시에 주근깨 제거에 비타민C가 좋다는 믿음이 초딩 사이에 퍼져서 레몬음료만 골랐다. 물론 주근깨 제거엔 전혀 도움이 안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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