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351 아르헨티나] 꿀잠을 잔 콜로니아행 쾌속선!(아르헨-우르과이 국경넘기)
어제 티켓확인을 했던 Colonia Express 부두에 다시 찾았습니다.
우르과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야지요.
출발 90분 전에 오라고 하여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요
이곳은 인제 가을이다 보니 7시가 되어가는데도 해가 뜨지를 않네요;;
숙소에서 2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으나, 밤길 같은 새벽 길에
괜히 마음이 쫄렸지요..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으니 다행이죠.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창구 직원 말 잘듣고
제시간에 너무 일찍 온것 일까요?
그래도 체크인하는 곳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 보이네요
부지런히 왔지만 저보다 부지런한 이들이 더욱 많이 있었네요
괜히 반성하게 되네요;;
어제 받은 티켓을 꺼내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은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합니다
표와 여권을 준비하면 되지요.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티켓에 도장을 쾅 찍어줍니다.
그리고 나서는 짐검사를 하러 들어가지요.
짐검사는 비행기처럼 그렇게 빡빡하게 보지 않습니다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가방에서 꺼내려 하니
그냥 가방안에 넣어두어도 상관없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만난 이미그레이션!
이미그레이션에서의 재미난점은 이곳에서
아르헨티나 출국도장과, 우루과이 입국도장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르헨티나 이미그레이션을 마치면 바로 옆의 우루과이 이미그레이션으로 넘겨져
입국도장을 받는 방식이였어요.
아직 우루과이에 도착도 하지 않았는데 도장을 덜컥 받아버렸네요;;
티켓에도 도장을 찍어줍니다. 출발할때 이 티켓을 회수하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까지는 이 종이를 잘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드디어 승선타임, 커다란 쾌속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부 좌석도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인천에서 도서지역 출장을 종종 다니던 배와 같은 디자인의 배인데
이 배는 아무래도 국제선<?>이다 보니 엄청 규모가 크더군요
좌석도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고, 많기도 하구요.
배 안에 면세점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굳이 살만한 것 없었지만요.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갈때 직원이 담배 셔틀을 부탁했는데
이곳직원은 그런 부턱은 안하네요. 재미없게;;
그리고 바로 출발. 몇몇은 벌써부터 멀미하는 기색을 보이고,
어린아이들은 넓은 배 안에서 뜀박질 하기 바쁨니다.
일부 젊은이들은 신기한지 여기저기서 셀카찍기 바쁘고
어르신들은 면세점에서 술담배 사기 바쁨니다.
어느나라 어르신들이나 다 술담배 좋아하는것은 같군요.
저는 그냥 바로 잠들어버렸습니다.
꿀잠 중의 꿀잠. 도착 바로 15분전에 불현듯 깨고.
그려면서 자고 있는 다른 배낭족을 꺠워주었지요. 이런 오지랍;;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콜로니아까지는 90여분이 소요됩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잠만 잔 기억만 있는 시간.